【www.liuxuezz.com--Macleans排名】
단오절---임동권
음력으로 5月 5日은 "端午"다. 단오의 "단"은 "처음"이요, "오"는 "다섯"을 뜻하는 글자로서, 단오는 첫째 번 5일이라는 뜻이다. 예부터 사람들은 홀수를 "양"이라 하고 짝수를 "음"이라 생각하여 왔다. 그리고 홀수가 겹치는 단오를1년중 생기가 가장 왕성한 때 라고 생각하였다. 단오를 천중절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오는 설, 대보름, 추석과 함께 우리 나라의 큰명절 중의 하나로서, 이 날과 관련된 여러 가지 풍속이 전해져 온다. 이 날에 행해진 풍속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단오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냈다. 사람들은 이 날 아침에 깨끗한 옷을 입고, 사당에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조상들을 생각하며 그 은헤에 감사하였다. 또, 사람들은 여러 가지 놀이와 경기를 하며 이 날을 즐겼다. 어린이들은 누가 여러 가지 풀을 더 많이 뜯는가 내기를 하기도 하고, 풀쌈을 하기도 하였다. 풀쌈은 두 어린이가 질경이 줄기를 서로 얽고 잡아당겨서 끊어지지 않는 편이 이기는 경기다.
여자들은 그네를 뛰었다. 그네는 큰 나무에서 옆으로 뻗은 가지에 매거나, 큰 통나무 둘로 기둥을 세우고 매었다. 그네는 주로 소녀들이나 나이가 찬 처녀들이 즐겨 뛰었다. 우리 조상들은 여자들이 바람에 치맛자락을 날리며 그네를 뛰는 모습에서 선녀가 나는 듯한 아름다움을 느꼈다.
남자들은 씨름을 하였다. 이 경기는 마을에서 가까운 넓은 잔디 밭이나 모래밭에서 벌어졌다. 씨름에서 우승한 사람은 상으로 황소를 받고 상사로 대접을 받았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힘센 남자들은 이러한 용광을 차지하기 위해 단오를 기다렸다. 씨름 경기가 벌어지면, 마을 사람들은 어느 마을에서 장사가 나오나, 누가 창사가 되나 가슴을 죄며 씨름을 구경하였다.
단오에는 더위를 피하고 건강을 유지하며 질병을 예방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 날, 사람들은 서로 부채를 선물로 주었다. 부채의 빛깔은 받는 사람에 따라 달랐다. 예를 들면, 청년에게는 푸른 부채를 주 고, 노인이나 상제에게는 흰 부채를 주었다. 그리고 임금은 신하들에게 자연경치, 꽃, 새 등을 그린 부채를 선물하였다.
단오날에 사람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다. 창포물은 연못이나 개울가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창포 뿌리를 캐어다가 깨끗이 씻어서 삶은 물이다. 이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에 윤이 나고, 숱이 많아지며,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질병을 예방하는 풍속도 있었다. 아낙네들은 창포를 잘라 비녀 삼아 머리에 꽂았는데, 이렇게 하면 나쁜 귀신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 붉은 물감으로 귀신을 쫓고 복을 비는 글을 써서 붙이기도 하였다. 임금은 신하들에게 구급약을 나누어 주었는데, 신하들은 이것을 오색실에 꿰어 차고 다녔다.
단오날 한낮에 쑥과 익모초를 뜯었다. 쑥은 쌀가루와 버무려서 떡이나 송편을 만들기도 하고, 약으로 쓰기도 하였다. 익모초는 날것을 짓찧어서 그 물을 마셨다. 이것은 더위를 타지 않게 하고 입맛을 돋구는 효과가 있다.
여름에 심한 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면 여러 가지 병이 퍼지고 몸이 쇠약해지므로, 이러한 풍속이 생겼던 것으로 생각된다.
성한 과일 수확을 비는 풍속도 있었다. 한낮에 과일 나무의 가지를 자르고, 또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라 하여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두었다. 이렇게 하면 그 해에 열매가 많이 열린다고 생각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의 祖上들은 명절를 큰 명절의 하나로 삼으면서 여러 가지 풍속을 이어 왔다. 신연을 즐기며 더위를 피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놀이도 하고, 그네뛰기와 씨름으로 심신을 단련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며 성한 수확을 빌기도 하였다.
우리는 단오와 관련된 여러 가지 풍속을 통하여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우리의 文化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上一篇:第一页
下一篇:德语美文赏析:《被藏起来的智慧》